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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시장에 부는 '중국' 바람…생산능력·투자액 모두 '싹쓸이'

입력 : 2018.04.16 06:00:00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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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중국의 입지가 날로 두터워지는 추세다. 2017년 들어 중국의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이 한국을 앞서기 시작한 데 이어 올해 중국의 설비투자액 비중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중국 BOE 베이징 본사 전경. / BOE 제공

한국이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린 중소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애플 아이폰X(텐) 부진 등의 영향으로 투자가 위축됐다. 반면, 중국은 중소형 OLED와 초대형 액정표시장치(LCD)에 동시에 투자를 늘리며 세계 디스플레이 시장 '큰손'으로 떠올랐다.

디스플레이 전문 시장조사업체 DSCC(Display Supply Chain Consultants)의 최신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전 세계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액은 210억달러(22조4500억원)를 기록할 전망이다.

DSCC는 2018년 LCD 투자액은 16% 늘어나는 반면, OLED 투자액은 30%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장기적으로는 OLED가 LCD를 넘어설 것이 분명하지만, 지난해 한국을 중심으로 과도한 투자가 이뤄져 올해는 OLED 투자가 잠시 주춤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2018년 디스플레이 장비에 189억달러(20조2000억원)를 투자해 전체 투자액의 88%를 독식할 전망이다. DSCC는 중국 기업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LCD와 OLED를 포함한 디스플레이 생산 능력이 연평균 17%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했다.

2017년만 해도 한국은 전체 장비 투자액의 42%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12%로 급감할 전망이다. DSCC는 한국의 디스플레이 장비 투자액이 2019년부터는 다시 증가하겠지만, 2020년 전체 투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020년 중국의 투자액 비중은 59%로 예상했다.

▲2016~2021년 지역별 연간 디스플레이 설비 투자액 점유율 현황 및 전망. / DSCC 제공

업체별로는 올해부터 2021년까지 중국 BOE가 설비 투자에 가장 공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BOE는 향후 4년간 192억달러(20조5250억원)의 설비 투자를 예고했다. 이어 LG디스플레이는 2021년까지 130억달러(13조9000억원)를 투자할 전망이다. 세 번째 자리에도 중국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차이나스타의 경우 LG디스플레이보다는 조금 뒤지지만, 2021년까지 110억달러(11조7600억원)를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OLED 성장통과 중국 LCD 물량 공세, 한국 기업의 실적부진에 영향줘

중소형 OLED 시장의 성장통과 대형 LCD 시장의 중국발 물량 공세는 고스란히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실적 부진으로 이어진다. 증권가에서 예측한 1분기 삼성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3000억~4000억원 안팎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70%쯤 감소할 전망이다. 하지만, 삼성디스플레이는 2분기부터 북미 및 중국에서의 중소형 OLED 수요에 힘입어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LCD 매출 의존도가 높은 LG디스플레이의 경우 더 비관적이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1분기 1000억원쯤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본다. 예측대로라면 LG디스플레이는 24분기 만에 적자로 돌아서게 된다. TV용 대형 OLED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지만, LCD로 번 돈을 OLED에 투자하는 LG디스플레이 입장에서는 중국발 LCD 업황 악화에 더 크게 타격을 입는 모양새다.

디스플레이 업계 한 관계자는 "BOE의 10.5세대 신규 라인이 가동을 시작했지만, 예상보다 수율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LCD 패널 가격 하락세는 하반기 들어 어느 정도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2분기부터는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사정이 전반적으로 나아질 전망이지만, 당분간 중국의 생산 능력에 촉각을 기울여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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