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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SK텔레콤, AI 경비 키우나...ADT캡스 인수 욕심내는 이유는

입력 : 2018.03.09 06:00:00


유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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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최근 인수합병(M&A) 시장 최대어로 꼽히는 보안전문 기업 ADT캡스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ADT캡스의 예상 매각가는 3조원쯤에 달합니다. SK텔레콤이 엄청난 비용을 감수하고서 ADT캡스 인수에 나간 배경은 무엇일까요?

1971년 한국보안공사로 출발한 ADT캡스는 국내 물리 보안 시장에서 에스원에 이어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ADT캡스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는 미국계 사모펀드(PEF)인 칼라일입니다. 칼라일은 2014년 미국 보안회사인 타이코로부터 ADT캡스를 인수했는데요. 당시 칼라일은 ADT코리아 산하인 ADT캡스와 캡스텍, ADT시큐리티 지분 100%를 2조650억원(19억3000만달러)에 인수했습니다. 칼라일은 3년만인 2017년 6월 ADT캡스 매각을 본격 착수했습니다.

사실 ADT캡스 매각은 2013년과 2016년에도 이슈가 됐습니다. 다만 SK텔레콤은 2013년 ADT캡스 인수에 뛰어들었다가 ADT캡스가 아닌 보안업계 4위인 네오에스네트웍스(NSOK) 인수로 방향을 선회했습니다.

2016년에도 ADT캡스 매각이 진행됐었는데, 이때에도 어김없이 SK텔레콤이 매수자로 등장했습니다. 당시는 SK그룹이 주도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업계는 IT서비스사업을 추진하는 SK C&C가 보유한 기술과 ADT캡스 기술을 결합하면 사업 확장 가능성이 크다는 계산이 바탕에 깔렸다고 봤습니다.

ADT캡스가 다시 시장에 매물로 등장했고 SK텔레콤이 또다시 등장한 겁니다. ADT캡스의 매력이 무엇이길래 SK텔레콤은 놓지 못하는 걸까요.

우선 매각 주체인 칼라일은 ADT캡스에 대해 안정적인 수익과 시장 내 지위, 산업군의 잠재 성장성 등을 주요 투자 하이라이트로 꼽고 있습니다. ADT캡스는 2014년 이후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입니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5.4%에 달합니다. 여기에 칼라일은 ADT캡스가 추진 중인 신사업도 조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제공하던 단순 보안 서비스를 넘어 사물인터넷(IoT)를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고객 네트워크와 접목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여지를 내놨습니다.

SK텔레콤 입장에서는 SK텔레콤이 강점을 지니고 있는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보안사업과 결합하면 분명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렸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2014년 인수한 NSOK와의 시너지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현재 물리보안 시장은 에스원이 점유율 50%로 1위, ADT캡스가 30%로 2위, KT텔레캅이 15%로 3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상위 3개 업체가 95%를 차지하고 있는 셈입니다. NSOK는 4위라고 평가되지만 점유율은 3%에 불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SK텔레콤이 ADT캡스를 인수하면 NSOK와 합쳐져 33% 점유율로 2위 사업자로 뛰어 오릅니다. 보안시장 빅3 구도를 깨뜨리는 효과가 발생하는 셈입니다.

특히 SK텔레콤은 SK텔링크와 NSOK를 통해 2017년 9월 시큐리티 4.0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시큐리티 4.0은 물리보안에 IoT, 클라우드 AI 등 새로운 ICT 기술을 접목해 인력 중심 경비에서 AI보안으로 관련 사업을 발전시키는 것이 핵심입니다. 시큐리티 4.0이 실현되면 가격 파괴적 모델, 사전 예방, 맞춤 서비스 설계가 가능할 전망입니다.

SK텔레콤은 여기에 호주계 PEF인 맥쿼리와 컨소시엄을 구성한다는 점도 가격적인 부담을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DT캡스 인수 가격을 3조원이라고 가정하면 SK텔레콤이 지출할 비용은 6000억원대로 추정됩니다. 전체 인수 가격의 60%인 1조8000억원은 인수금융으로 충당하고 나머지 1조2000억원은 맥쿼리가 담당하기 때문입니다.

SK텔레콤이 ADT캡스 인수에서 다시금 발을 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현재 통신업계 현안인 통신비 인하 이슈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실적 부담으로 인수 여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입니다.

또 ADT캡스를 인수할 비용으로 NSOK에 투자한다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어 굳이 인수할 이유가 없다는 부정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뿐만 아니라 칼라일이 주장하는 ADT캡스의 EBITDA(이자비용, 세금, 감가상각비용 등을 빼기 전 순이익)가 너무 고평가된 점도 부정적 요인입니다. 칼라일은 3000억원쯤의 EBITDA를 주장했는데, 업계에서는 ADT캡스의 EBITDA가 1000억원대라고 반박하기도 합니다.

SK텔레콤은 현재 ADT캡스에 대한 추가 실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음주까지 실사를 마무리하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최종 인수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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