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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원의 오덕이야기] ⑤43년간 악과 싸우는 '파워레인저'…그 시작은 월광가면과 가면라이더

입력 : 2018.02.03 06:00:00


김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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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말하는 '오덕'(Otaku)은 해당 분야를 잘 아는 '마니아'를 뜻함과 동시에 팬덤 등 열정을 상징하는 말로도 통합니다. IT조선은 2018년 시작과 함께 애니메이션・만화・영화・게임 등 오덕 문화로 상징되는 '팝컬처(Pop Culture)' 콘텐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가고자 합니다. 어린시절 열광했던 인기 콘텐츠부터 최신 팝컬처 분야 핫이슈까지 폭넓게 다루머 오덕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줄 예정입니다. [편집자주]

파워레인저 시리즈 최초로 전대 두 팀이 동시 등장하는 최신작 '쾌도전대 루팡레인저 대 경찰전대 패트레인저(快盗戦隊ルパンレンジャーVS警察戦隊パトレンジャー)'가 2월 11일 일본 TV를 통해 방송된다.

▲쾌도전대 루팡레인저 대 경찰전대 패트레인저. / 토에이 제공

파워레인저 42번째 작품인 '루팡레인저 대 패트레인저'는 세계를 멸망시킬 힘을 품은 보물 '루팡 콜렉션'을 두고 다른 차원에서 온 악당 갱글러에 맞서 정의의 슈퍼전대 두 팀이 힘을 합해 싸운다는 내용을 담았다.

▲루팡레인저 옐로 대원을 연기하는 쿠도 하루카. / 시네마투데이 갈무리

파워레인저 최신작에는 일본 아이돌 그룹 '모닝무스메' 멤버였던 쿠도 하루카(工藤遥)는 루팡레인저 여성 대원 '옐로'를 연기한다. 그의 출연 소식에 성인 남성의 관심이 쏠린다.

◆ 1975년 시작해 43년 역사 자랑하는 파워레인저 시리즈

'파워레인저(슈퍼전대・スーパー戦隊)' 시리즈는 43년 전인 1975년 '비밀전대 고레인저(秘密戦隊ゴレンジャー)'로 시작됐다.

▲파워레인저 시리즈 첫 작품 ‘비밀전대 고레인저’. / 토에이 제공

고레인저는 당시 인기가 높았던 '변신 히어로' 장르로, 처음부터 다섯 명의 주인공이 등장하는 신선함 덕분에 최고시청률 22%를 기록하는 등 높은 인기를 끌었다. 1975년 어린이의 시선을 빼앗은 고레인저는 2년간 총 84편으로 제작되는 등 최장수 작품으로 기록됐다.

파워레인저 시리즈의 탄생 배경에는 '가면라이더(仮面ライダー)'가 있다. 영화 제작사 토에이(東映)가 1971년 대중에게 공개한 '가면라이더'는 주인공이 변신해 악의 무리에 맞서 싸우는 액션 특수촬영(이하 특촬) TV 드라마다.

▲1971년작 ‘가면라이더’. / 토에이 제공

가면라이더 주인공 혼고 타케시는 IQ 600의 스포츠 만능 귀재지만, 악의 집단 쇽카에게 납치당해 개조인간이 되고 만다. 타케시는 뇌를 개조당하기 전 탈출하고 이후 개조 인간이 된 자신의 능력을 이용해 쇽카에 대항한다.

가면라이더는 이전에 없던 특유의 변신 장면을 만들어 냈다. 가면라이더 변신 포즈는 당시 어린이 사이서 '변신 붐'이라는 사회적인 현상을 일으켰으며, 이후 히어로 소재 영상 작품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가면라이더 변신 영상 모음. / 유튜브 제공
2004년 출간된 서적 '라이더 대전'에 따르면 토에이는 1970년대 당시 가면라이더 후속작으로 여러 명의 주인공이 동시에 등장하는 가면라이더 최신작을 기획했다. 하지만 당시 마이니치방송 영화부장이 '영웅은 한 사람'이라고 반대하는 바람에 다섯 명의 가면라이더가 등장하는 후속작 기획이 무산되고 만다.

토에이는 1975년 주요 방송국을 마이니치에서 아사히로 바꾸면서 과거 기획된 '다섯 명의 가면라이더' 작품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현재 43년의 역사를 가진 전 세계적인 히트 시리즈 '파워레인저' 첫 작품인 고레인저를 탄생시킨다.

▲비밀전대 고레인저 소개 영상. / 유튜브 제공
'파워레인저' 시리즈에 등장하는 영웅은 의상과 헬멧 색깔로 캐릭터 성격이 분류된다. '레드'는 전투 능력이 뛰어난 팀의 리더이며, '블루'는 침착하게 상황 판단을 하는 서브 리더 역할을 맡는다. '옐로'는 힘과 기술이 뛰어난 캐릭터이고 '핑크'는 여성 히로인 캐릭터, '그린'은 자유분방한 성격을 지닌 전사로 묘사된다.

◆ 특촬 전대물의 원조는 '월광가면'

파워레인저 시리즈가 구축한 영상 콘텐츠 장르 '전대(戦隊)물'을 이해하려면 특수촬영 콘텐츠인 '특촬물'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

특촬물은 컴퓨터그래픽은 커녕 퍼스널 컴퓨터도 없던 1900년대 초반 미국 할리우드에서 먼저 제작됐다. 그래픽 기술이 없던 당시 영화 제작자는 소설 속 상상의 세계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특수 의상・분장 기술로 사람이 직접 연기를 하는 몬스터를 만들고, 세상에 없는 미래 도시는 작은 미니추어로 만들어 영상으로 담았다.

이렇게 만들어진 대표작으로는 할리우드의 '킹콩'과 '스타워즈'가 있으며, 일본에서는 '고질라'와 '울트라맨'이 있다. 특촬물은 열악한 영상 제작 환경 속에서도 현실세계에 없는 가상의 세상을 만들어내는 도구였으며, 전대물은 이 도구를 활용해 어린이에게 즐거움을 주기 위해 탄생한 콘텐츠다.

▲1958년작 ‘월광가면’. / 위키피디아 갈무리

파워레인저가 가면라이더의 영향으로 탄생된 작품이라면, 가면라이더는 '월광가면(月光仮面)'의 영향을 받아 세상에 등장한 작품이라 말할 수 있다.

1958년 흑백 드라마로 제작된 '월광가면'은 새하얀 복면과 전신 타이츠에 긴 망토를 걸친 영웅으로 오토바이를 타고 이동해 권총으로 악당들을 물리쳤다.

월광가면을 제작한 센코우샤(宣弘社)는 당시로선 실험적이던 이 작품 제작에 많은 돈을 들일 수 없었다. 그 때문에 당시 회사 대표였던 코바야시 토시오의 저택과 인근 장소를 촬영장으로 활용했다.

지금의 콘텐츠 품질 잣대로 보면 1958년작 월광가면은 수준 이하의 작품이다. 하지만 훗날 전 세계적인 히트작이 된 '가면라이더'와 '파워레인저'의 탄생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월광가면은 일본의 원조 영웅 캐릭터 세계에서 기념비적인 주인공인 셈이다.

◆ 한국에도 영향을 끼친 파워레인저

파워레인저는 국내 영상 콘텐츠 업계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2016년에는 유비・조조・손책 등 삼국지 속 명장을 소재로 한 전대물 '레전드히어로 삼국전'이 공개됐다. 이 작품은 거의 모든 액션 장면을 주연 배우들이 직접 연기했으며, 낮은 제작 예산에도 불구하고 높은 품질로 만들어져 어린이는 물론 국내 전대물 마니아 사이서도 높은 평가를 얻었다.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 EBS 제공

여성 아이돌 그룹과 전대물이 결합한 작품도 등장했다.

콘텐츠 전문 기업 몬스터그램이 제작 중인 '아이돌레인저 파워버스터즈'는 5명의 아이돌레인저 대원이 로봇을 타고 적에 맞서 싸운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드라마는 현실 세계와 전투가 벌어지는 가상의 공간으로 무대가 나뉘며, 현실 공간에서는 실제 아이돌 배우가 연기하는 실사 영상이, 가상 공간에서는 2D와 3D가 결합된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몬스터그램은 '아이돌레인저 파워버스터즈'를 3월중 드라마 촬영을 시작해 2018년 가을경 국내 방영한다는 계획이다.

▲아이돌레인저 파워버스터즈. / 몬스터그램 제공

파워레인저 시리즈를 수입하는 대원미디어는 2017년 한국판 파워레인저인 '다이노포스 브레이브'를 제작·방영했다. 국내서 아이돌로 활동하는 에이피스 성호・오세현, 대국남아 인준, 그로스진 세영과 여배우 이유진 등이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대원 연기를 했다.

▲파워레인저 다이노포스 브레이브. / 대원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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