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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한파에 얼어붙은 보일러·세탁기, 응급처치&해결법은?

입력 : 2018.01.30 06:00:00


차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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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따뜻해지나 했더니, 요 며칠간 영하 10℃를 넘나드는 맹추위가 기승을 부립니다. 추위가 괴로운 것은 사람뿐만이 아닙니다. 베란다나 난간에 설치한 보일러, 세탁기 등 가전 제품이 추위에 고장 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이들 가전 제품은 추위를 견딜 수 있게 만들어졌지만, 복병은 '물' 입니다. 추운 날 물을 얼지 않게 하는 방법(부동액은 논외입니다. 보일러나 세탁기에 독성 부동액 쓰는 분은 없으시죠?)은 없으니까요. 물을 사용하는 가전 제품이 추위에 노출되면 그만큼 고장 가능성이 커집니다.

겨울철 자주 고장 나는 보일러·세탁기와 냉장고·김치냉장고 등 가전 제품의 응급처치 및 해결 방법, 예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 겨울철 보일러, 동결 막고 고장 시 서둘러 대응해야

뉴스에서는 연일 보일러 동결·동파 사고 관련 보도가 나옵니다. 보일러는 대개 베란다에 설치되기에 추운 겨울 한파의 직격탄을 맞습니다. 관리에 소홀해지기도 쉽습니다.

보일러 자체가 추위에 파손되는 일은 드뭅니다만, 수도 배관이 어는 경우는 비일비재하게 발생합니다. 보일러 수도 배관이 얼어버리면 온수가 나오지 않습니다. 이 추운 날 온수 없이 생활해야 한다는 생각만 해도 소름이 돋습니다.

보일러 수도 배관이 얼었으면 서둘러 조치해야 합니다. 얼어붙은 영역이 넓어질 수록 해결하기 어려워지고, 나아가 배관 파손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보일러, 얼지 않게 주의하되 얼었으면 신속히 조치해야 한다. / 경동나비엔 제공

보일러 수도 배관을 헤어드라이어나 열선으로 녹이면 생각보다 간단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보일러마다 수도 배관 위치가 다른데, 아파트나 주택 관리자에게 문의하면 어느 부분이 어떤 배관인지 알 수 있습니다. 물론, 수도 배관을 녹일 때는 겉에 싸인 단열재를 벗겨내야 합니다.

수도 배관을 빨리 녹이려는 마음에 펄펄 끓는 물을 붓거나 심지어 토치를 사용하는 소비자도 있는데요, 이런 방법을 쓰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합니다. 급격한 온도 변화가 배관에 좋을 리 없습니다. 배관을 녹이는 데 쓴 물이 시간이 지나 또 얼어버리는 악순환도 생깁니다. 천천히, 안전하게 녹이는 것이 핵심입니다.

위 응급조치로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면 서둘러 전문 수리 기사에게 의뢰하세요. 스팀 배출관을 사용해 얼어버린 수도 배관 내부를 녹이는 방식이라 빠르고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 세탁기 급·배수 신경 써야 동결 사고 막을 수 있어

세탁기도 겨울이면 수난을 겪습니다. 물을 사용하는 가전제품이므로 세탁기 동결·동파 사고가 잦습니다.

세탁기 가동 전, 반드시 수도 혹은 급수 호스가 얼었는지 확인하세요. 세탁기 급수 호스는 대개 휘어진 경우가 많아 그 부위에 고인 물이 쉬이 얼어버리고는 합니다. 이 부분을 따뜻한 물에 담가 녹여주면 됩니다. 수도 자체가 얼어버리는 경우도 있는데, 헤어드라이어의 열풍이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습니다.

세탁 중 생긴 물기 때문에 세탁통이나 세탁 드럼이 얼어버리는 일도 있습니다. 이 경우 세탁통이나 드럼 내부에 50℃~60℃가량 온도 온수를 부어주고 30분가량 기다린 후, 다시 한번 온수를 부어주세요. 많이 넣을 필요는 없고 한두 바가지 정도면 충분합니다. 너무 많이 넣어도 좋지 않습니다.

▲세탁기 잔수 배수구 호스. 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LG전자 제공

최근 많이 쓰이는 드럼 세탁기에는 탈수한 물을 빼내는 잔수 배수구 호스가 있습니다. 대개 세탁기 아래쪽에 배수 필터와 함께 배치됩니다. 위 조치로 세탁 드럼이 녹았다면 이 잔수 배수구 호스로 물이 흘러나옵니다. 이 경우 문제가 거의 해결됐다고 봐도 됩니다.

조치 후 세탁기의 헹굼과 탈수 동작을 켜 보세요. 헹굼 동작 시 세제통에 물이 들어가면, 탈수 시 배수 호스에서 물이 나오면 내부가 완전히 녹았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통돌이와 드럼 세탁기 공통 사항입니다. 잔수 배수구 호스 속에 고인 물이 얼 수도 있으니 세탁기에 에러 메시지가 출력되면 이 부분 결빙도 의심해보세요.

세탁기 내외부 부품이 얼었을 때 억지로 켜면 모터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사용 전 급배수 호스와 내부 통이 얼었는지 꼭 확인하고, 동작 중 이상 소음이 들리면 바로 멈춰야 합니다.

◆ 수리 이전에 예방이 중요. 기본에만 충실해도 효과 만점

가전 제품 동결·동파 사고가 났을 때 응급 처치 및 수리 방법을 알아두는 것도 좋지만, 더 좋은 것은 사고가 일어나기 전 방지하는 것입니다. 해당 기기를 자주 점검하고 생활 습관을 조금만 바꿔도 겨울철 동결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먼저 보호해야 할 것은 수도관입니다. 기본 중 기본은 항상 물을 조금 틀어놓는 것입니다. 흐르는 물은 거의 얼지 않습니다. 집 안 온수(냉수가 아닌 온수 밸브를 열어두세요) 수도나 샤워기 밸브를 조금 열어두면 수도관 동파를 막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세탁기 급수 수도관은 사용 후 항상 잠가둬야 합니다. 앞서 설명한 잔수 배수구 호스도 수시로 점검해주세요. 세탁 후 이 호스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보일러 배관, 세탁기 급수 수도관 보온 조치도 좋습니다. 보일러 배관을 안 입는 옷가지로 둘러싸는 것만으로 동파 위험을 한결 줄일 수 있습니다. 세탁기 수도관은 대개 고무 재질인데, 전용 단열재가 있습니다. 세탁을 마친 후에는 반드시 세탁기 급수 호스를 분리, 내부에 남은 물을 제거해주세요. 번거로워 보이지만, 실제로 해 보면 2~3분이면 충분합니다. 물이 남아있으면 동파 위험이 커집니다.

보일러는 겨울에 꼭 전원을 켜 두세요. 최신 보일러는 내부 온도가 기준치 이하로 낮아지면 스스로 동작하는 동결 방지 기능을 지원합니다. 하지만, 전원이 공급되는 상태에서만 가능합니다. 보일러의 '외출 기능'을 사용하면 전력도 아끼고 동결·동파 사고도 막을 수 있습니다.

베란다에 김치냉장고나 냉장고를 두는 가정도 많습니다. 이들 제품을 설치할 때 벽에서 20㎝쯤 간격을 꼭 확보해주세요. 벽의 한기 자체도 문제지만, 실내외 온도 차이 때문에 생긴 결로가 얼어붙어 제품 외부를 파손시키기도 합니다. 실내외 온도 차이가 큰 경우 냉장고 문이 얼어 열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내외부 고무 패킹이 손상되지 않도록, 헤어드라이어 약풍으로 조금씩 녹여주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가전 제품 동파 예방법. 정말 쉽고 간단하지요? 하지만, 너무 간단한 나머지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한파는 앞으로 며칠간 더 기승을 부린다고 합니다. 올해를 넘겨도 한파는 내년에 또다시 찾아올 것입니다. 쉽고 간단하지만, 무시됐던 가전 제품 동파 예방법. 이 기회에 점검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차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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