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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캐시 가격 폭등 왜?…Q&A로 살펴본 비트코인 캐시 A~Z

입력 : 2017.11.14 15:48:39


김남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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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트코인 캐시 거래 가격이 폭등하면서 비트코인 캐시가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비트코인 이미지. / IT조선 DB

비트코인 캐시(BCH)란 2017년 8월, 1세대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에서 갈라져 나온 '알트코인(Alt-Coin)'이다. 알트코인이란 얼터너티브코인(Alternative Coin)의 약자로 기존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던 암호화폐 이외의 암호화폐를 일컫는 말로, 비트코인의 대안적 성격을 지녔다. 최근에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리플 등 시가총액 상위권 암호화폐가 아닌 비교적 신생 암호화폐를 통틀어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된다.

비트코인 캐시는 2017년 11월 13일 오전 11시를 기준, 시가 총액 약 26조원을 기록 중이다. 생성된지 3개월 만에 2세대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에 이어 시장 규모 3위까지 빠르게 성장했다. 국내 거래량은 2조7000억원으로 전체 암호화폐 거래액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Q : 비트코인(BTC)과 비트코인 캐시(BCH) 차이점 무엇?

A : 비트코인 캐시는 2100만개의 발행될 예정으로, SHA256 알고리즘과 작업증명(PoW) 방식을 가진다는 점에서는 비트코인의 기술 구조와 거의 동일하다. 한 가지 차이점은 '블록 용량'인데, 기존 비트코인의 블록은 1MB로 용량이 제한돼 있는 반면, 비트코인 캐시는 최대 8MB까지 용량을 확장할 수 있다. 기존 비트코인 거래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Q : 비트코인 캐시(BCH)는 어떻게 생겨났나?

A : 2017년 암호화폐 시장의 가장 큰 화두는 '하드포크(Hardfork)'였다. 하드포크란 기존 블록체인과 호환되지 않는 새로운 버전의 블록체인으로 업데이트하는 과정을 말한다. 보통 기술적인 결함을 수정하거나 새로운 기능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행된다.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Bitcoin ABC)는 중국의 최대 채굴업체인 비트메인(Bitmain)에 의해 처음 제안됐다. 하지만, 비트메인이 돌연 입장을 바꾸고 세그위트 2X 를 지지하면서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는 무산되는 듯 보였다.

이후 중국의 거래소이자 채굴 업체인 viaBTC가 단독으로 하드포크를 감행하겠다고 나섰고, 여기에 당시 가장 큰 거래소 중 하나였던 중국의 오케이코인(OKcoin)이 합세하면서 2017년 8월 1일 하드포크가 공식화됐다.

이들은 당시 업계 내 대세였던 '세그위트 2X(일명 BIP-91)' 업그레이드 제안을 거부하고, 독자적인 하드포크를 시행해 새로운 버전의 블록체인을 생성시켰다. 이렇게 새로운 블록체인이 탄생했고, 해당 블록체인에서 사용되는 코인을 '비트코인 캐시(BCH)'로 부르기 시작했다.

Q : 하드포크와 소프트포크, 어떻게 다른가?

A : 블록체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중에서도 기존 버전과의 호환 여부에 따라 포크 종류가 달라진다. 하드포크로 분리된 대표적인 코인인 이더리움 클래식(ETC)과 비트코인 캐시(BCH)가 있다. 포크(Fork)란 특정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기반 기술인 블록체인(Blockchain)을 업데이트 하는 것으로, 쉽게 말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고 볼 수 있다.

손잡이로부터 두세 갈래로 갈라지는 포크(Fork)의 모양처럼 블록체인도 '포크'라는 과정을 통해 여러 버전으로 나뉘게 된다. 포크는 하드포크(Hardfork)와 소프트포크(Softfork) 2 가지 방식이 있는데, 이 둘의 차이는 '기존 버전과의 호환 여부'다.

쉬운 예로, 한글 97에서 작성된 문서가 한글 2002 버전에서 열린다면 이 업데이트는 '소프트포크'다. 한글 97이 MSWord로 업그레이드돼 이전 버전에서 작성한 문서가 호환되지 않는다면 '하드포크'라 할 수 있다.

하드포크가 시행되면 새로운 버전은 기존 버전과 호환되지 않기 때문에 네트워크 사용자들은 두 블록체인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여기서 모든 유저들이 새로운 버전으로 옮긴다면, 구버전의 블록체인은 자연스럽게 소멸된다.

그러나 기존 체인을 유지하려는 세력과 새로운 체인을 지지하는 세력이 모두 존재하는 경우, 두 체인은 어느 쪽도 소멸하지 않고 평행하게 공존하게 된다. 이 경우 각각의 체인에서 사용되는 코인도 함께 분리되기 때문에 기존 코인과 별개로 새로운 코인이 탄생하게 된다.

이처럼 하드포크를 통해 탄생된 대표적인 코인으로는 이더리움 클래식(ETC)과 비트코인
캐시(BCH)가 있다.

Q : 공짜 돈(Free Money)? 에어드롭(Airdrop)? 시장 파급 효과는?

A : 하드포크가 진행되면 해당 코인을 보유한 사용자들은 같은 양의 코인을 추가로 지급 받게 된다. 비트코인 하드포크 사례를 보면, 비트코인을 보유한 사용자들은 같은 양의 비트코인 캐시를 추가로 얻었다. 즉, 하드포크 이전에 10BTC를 보유한 사용자는 10BCH를, 5BTC를 가진 사용자는 5BCH를 1대 1 비율로 지급받았다. 이를 업계에서는 에어드롭(Airdrop)이라고 부른다.

사용자들은 공짜 돈(Free Money)이라 할 수 있는 에어드롭(Airdrop)을 받기 위해 비트코인 캐시를 지원하는 거래소로 보유한 비트코인을 옮기거나,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기도 한다. 이러한 이유로 하드포크 이전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폭등하고, 거래소들도 치열한 눈치 게임을 시작한다. 하드포크로 생성된 신규 코인을 누가 먼저 상장하느냐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수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하드포크 이전에는 아직 생성되지 않은 코인을 사고 파는 선물 거래(Future trading) 서비스도 등장했는데, 한때 비트코인 캐시 선물가는 60만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미지. / IT조선 DB

Q : 비트코인 vs 비트코인 캐시, 엇갈린 두 코인의 운명?

A : 13일 기준으로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 달 동기 대비 770% 상승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10월 31일에는 1코인 당 440달러(49만1964원)에 불과했던 비트코인 캐시는 지난주 11월 10일을 기점으로 무려 560%가량 폭등했고, 12일에는 사상 최고가인 2477달러(276만9533원)를 돌파했다.

코인원 프로차트에 따르면 이날 국내 최고가는 278만원으로, 지난달 동기 35만원 대비 770%나 치솟았다. 반면, 11월 8일 최고가 7700달러(860만9370원)를 돌파하며 지난 2달간 고공행진을 이어 온 비트코인은 8000달러(894만4800원)선 고지를 목전에 두고 나흘만에 5600달러(626만1360원)까지 폭락하는 대조된 상황을 보였다.

이렇게 엇갈린 두 코인의 운명은 비트코인 세그위트 2X 하드포크가 잠정 중단되면서 시작됐다. 당초 이번 주로 계획됐던 하드포크는 최근 비트코인(BTC) 가격 상승을 주도한 주요 원인이었다.

투자자들은 올해 8월 하드포크처럼 신규 코인 B2X 코인이 분리돼 추가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을 매수했다. 그러나 계획이 무산되자 비트코인에 몰리던 자금은 대체 투자처인 비트코인 캐시(BCH)로 방향을 바꾸기 시작했다.

Q : 세그위트 2X 무엇?

A : 세그위트 2X는 2017년 5월 뉴욕에서 합의된 2MB 비트코인 블록 확장안이다. 지난 2년간 비트코인은 블록 용량 1MB 를 초과하는 거래량으로 거래 처리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고, 거래 수수료가 치솟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 문제의 대안으로 제시된 세그위트 2X는 2017년 5월 뉴욕에서 열린 '컨센서스 2017' 콘퍼런스에서 주요 업체 56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채택한 합의안이다. 그동안 별다른 진척이 없었던 블록 확장은 '뉴욕 합의'에서 채굴 업체 83%의 동의를 이끌어 내면서 마침내 가능성이 보이기 시작했다. 올해 6월에는 2017년 말까지 블록 확장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돼 비트코인 가격이 20% 이상 상승하는데 영향을 미쳤다.

Q : NO2X는 또 무엇?

A : NO2X는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 중 150개의 업체가 참여해 세그위트 2X에 반대한 서명이다. 세그위트 2X가 제안된 당시 일부 비트코인 코어 개발자들이 'NO2X'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세그위트 2X 반대 의사를 밝혔고, 차츰 시간이 흐르며 커뮤니티는 세그위트 2X 진영과 NO2X 진영으로 분열하기 시작했다.

NO2X 진영 개발자들은 하드포크로 세그위트 2X 코인(B2X)이 분리되면 높은 거래 비용이 발생하고, 해킹 공격에 취약점이 노출될 것이라 주장했다. 현재 코어 개발자들을 중심으로한 NO2X 진영에 참여한 업체 수는 11월 10일 기준으로 150개에 이른다.

세그위트 2X의 대표자 중 한명인 마이크 벨쉬 빗고(Bitgo) CEO는 이메일을 통해 "안타깝게도 블록 용량을 업그레이드하는 것에 대한 충분한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이대로 확장안을 계속 주장한다면 커뮤니티는 분열될 것이고, 비트코인의 성장을 방해할 것이다"라고 2MB 업그레이드를 유예하겠다고 밝혔다.

Q : 비트코인 캐시(BCH), 11월 13일 또 하드포크?

A : 세그위트 2X의 무산으로 대체 투자처로 떠오른 비트코인 캐시(BCH)도 기술적인 결함으로
11월 13일 하드포크를 진행했다. 비트코인 캐시는 난이도 조정 알고리즘(DAA)의 문제로 최근들어 불규칙한 블록 생성 주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는 아버지 격인 비트코인과 똑같은 알고리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탄생 직후부터 비트코인과 동일한 난이도로 채굴하게 된다. 그러나 블록 사이즈를 8MB까지 늘릴 수 있는 기능이 추가 되면서 기존의 난이도 알고리즘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난이도 조정에 실패하자 비트코인 캐시는 거래 체결 속도가 현저히 느려지는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최근에는 채굴량이 급증하면서 공급 과다에 따른 가격 폭락 현상까지 나타났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 캐시 코어 개발자들은 새로운 난이도 조정 알고리즘을 업데이트하기 위해 13일(현지시각) 오후 하드포크를 감행했다.

Q : 13일 비트코인 캐시 하드포크로 신규 코인 또 생기나?

A :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로 새로운 비트코인이 또 생길지에 대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로 또 다른 코인이 생겨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한다.

반면, 대부분의 시장 전문가들은 난이도 조정 알고리즘(DAA)을 수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술을 업데이트 했고, 전체 네트워크가 하드포크에 참여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분리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이더리움 클래식(ETC)과 비트코인 캐시(BCH)처럼 하드포크로 생겨난 공짜 돈(Free
Money)이 투자자들의 새로운 수익원으로 떠오르면서 이를 노린 세력이 체인 분리를 유도할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다만, 하드포크가 진행될 때마다 계속해서 새로운 코인이 생성되고, 시장이 끊임없이 분열되는 것은 암호화폐 생태계를 위해서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볼 수 없다.

▲비트코인 이미지. / IT조선 DB

Q : 비트코인 골드(BTG) 무엇인가?

A : 비트코인 골드(BTG)는 10월 24일 시행된 또 다른 비트코인 하드포크로 탄생된 신규 코인이다. 비트코인 골드는 중국의 채굴 업체인 라이트닝에이식(LightningAsic)의 CEO 잭 리오(Jack Liao)의 주도 아래 탄생했다.

이들은 값비싼 ASIC 장비를 갖춘 대형 채굴 업체들 위주로 생산되는 현재의 비트코인 채굴
방식을 비판하고, 누구나 그래픽 카드를 이용해 채굴할 수 있는 GPU 방식으로 알고리즘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골드에 대한 시장 반응은 회의적이다. 라이트닝에이식 측이 메인 넷
블록체인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기 이전에 8000블록, 약 10만개의 비트코인 골드를 사전에
채굴(pre-mining)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들은 재단 운영과 개발 비용을 해당 비트코인 골드로 충당하겠다고 주장했지만, 관련업계에서는 이같은 주장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몇몇 거래소에서는 이전 비트코인 캐시와 마찬가지로 아직 존재하지 않는 비트코인 골드를 미리 거래하는 선물거래도 등장했다. 비트코인 캐시의 가격 폭등으로 같은 하드포크 코인인 비트코인 골드의 가격까지 같이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났고, 약 25만원에 거래되던 비트코인 골드 가격은 한때, 80만원까지 치솟는 현상이 발생했다.

하드포크는 기존 체인과 호환이 되지 않는 중요하고 신중한 업데이트다. 다만, 이러한 현상을
노린 하드포크 코인이 계속 생겨나는 것은 코인이 미래 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Q : 비트코인 캐시(BCH) 가격 상승으로 채산성 상승

A : 최근 비트코인 캐시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비트코인과 비교하였을 때 비트코인 캐시의
채산성이 높아 많은 채굴자들이 비트코인 캐시로 이동하고 있다. 채굴자의 이탈로 해시
파워가 감소된 비트코인은 블록 생성 시간이 매우 느려졌고, 따라서 거래 승인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11월 13일 비트코인 캐시의 하드포크나 그 이전의 비트코인 캐시의 난이도 상승이 일어나면 채산성이 낮아지고, 채산성을 따라가는 마이너들은 다시 상대적으로 높아진 비트코인을 채굴해 비트코인 네트워크가 다시 정상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 비트코인 캐시(BCH)의 미래는 과연 어떻게 될까?

A : 비트코인 캐시(BCH)는 이를 둘러싼 여러가지 변수로 한치 앞을 전망하기 어렵다. 먼저
세그위트 2X 하드포크가 재개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리스크로 떠오르고 있다. 11월 11일
비트피코(BitPico)라는 채굴회사는 여전히 계획에 따라 하드포크를 실행할 것이라고 밝혀 시장에 혼란을 더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약 5%의 미비한 해싱 파워를 갖고 있지만, 이에 찬성하는 채굴자들이 나설 경우 소수에 의한 하드포크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하드포크가 진행될 때마다 새로운 코인이 계속 생성된다면 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다는 위험성도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최근에는 이를 악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려는 스캠 집단의 하드포크 시도도 관측되고 있어 시장 참여자들의 우려를 사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BCH) 진영의 대표적인 지지자인 '로저 버(Roger Ver)' 최근 트위터와
bitcoin.com 사이트를 통해 "비트코인 캐시가 진정한 비트코인이다"며 "앞으로 하드포크를 통해 정통성을 확보하겠다"고 주장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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